[Introduction]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보쉬만큼 좋은 브랜드인 줄 알고 산 블랙 앤 데커 전동 드릴.
사실... 당시로는 보쉬 전동 드릴의 녹색은 촌스러웠고 이 녀석의 상큼한 어륀지 칼라가
좀 더 이뻤다.
[ 간지나던 시절의 SX4510. ]
세월은 흘러 흘러... 강산이 변하더니... 이 녀석도 영감님이 되어 만충상태에서
콘크리트 벽에 구멍 하나를 뚫지 못하고 퍼져버려 퇴출을 고려하던 중...
장서각(다이해피)에서 무선 전동 드릴 배터리에 대한 비급을 얻었다.
[Materials and Methods]
■ 준비물
1. 늙고 지친 무선 전동 드릴 SX4510 (단종된 유물이지만... 가정용으론 충분하다.)
2. 고방전 18650 배터리 HG2 4알 (기존 배터리가 Ni-MH이므로 20A 고방전으로 대체)
3. 볼트 미터 1개 (알리 링크 $1.04)
4. 4S 30A 배터리 보호회로 1개 (BMS 기능有, 알리 링크 $4.35)
5. 5.5 mm / 2.1 mm Female 단자 1개 (알리 링크 $0.45)
6. D16 mm 리셋 스위치 1개 (알리링크 $0.30)
7. 4S 밸런스 충전 케이블 1 개 (알리링크 $0.30)
8. 16 AWG 및 20 AWG 전선 약간
9. 인두기, 실납, 플럭스, 글루건, 등 기타 공구
■ 작업 순서
자세한 설명에 앞서 작업 내용 전체를 커버하는 회로도이다.
[ PPT로 그린 친절한 실사 회로도. ]
1. 기존 배터리를 제거한다.
- 별 드라이버가 필요했고 테스터기로 하나씩 찍어보니 12셀 중에 1셀이 죽어있었다.
[ 꽤나 복잡하게 스폿되어 있는 니켈-수소 배터리. ]
2. 4S 배터리 셀 만들기
- 배터리의 전극을 빼빠로 문질러 표면 조도를 거칠게 하고 플럭스를 이용하여 땜납을
충분히 묻힌다. (플럭스 없이는 솔더링 되지않는다.)
[ 4S1P 배터리 셀 결선도. ]
3. 배터리에 보호회로를 연결한다.
[ 고방전 배터리이므로 보호회로도 용량을 맞춰 구매. ]
4. 볼트미터 삽입구를 만든다.
[ 플라스틱 소재 구멍 뚫기용 싸구려 인두 하나 쯤 있는게 편하다. ]
5. 리셋스위치와 충전용 Female 단자를 배치한다.
[ 볼트미터와 리셋스위치는 가깝게 배치. ]
6. 각 부품을 위의 회로도를 참고하여 연결한다.
[ 배터리 - 본체 연결 단자의 극성을 미리 파악해 놓자. ]
7. 케이스를 조립 전 기능을 최종 점검한다.
- 볼트 미터 점검
- 충전 동작 확인
- 밸런스 충전 케이블 결선 확인
- 글루건으로 각 부품을 고정하고 케이스를 조립한다.
[ 밸런스 충전은 가끔하므로 케이블은 내장하여 필요할 때 케이스를 여는 걸로... ]
8. 배터리를 본체와 결합하고 잘 돌아가는지 부하테스트를 해본다.
[ 꽤나 오래 부하테스트를 했는데도, 전압이 아직 하안~참 남았다. ]
[Results and Discussion]
1. 대만족이다. 오래 가는 것만 아니라 고방전 배터리라 그런지 힘도 더 쎄진 느낌.
- 기존 배터리가 14.4 V / 1,500 mAh 였는데 이제는 16.8 V / 3,000 mAh 이다.
2. 이런 전동 드릴용 모터는 동작 전압 범위가 꽤 넓으므로 3셀도 가능하다.
- 모터 제작사가 존슨 일렉트릭이었고 최소 요구 전압은 10.8 V 였다.
[ 힘세고 오래가는 존슨 모터인가? ]
3. 왠만하면 4셀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 3셀로 구성하면 본체에 내장된 배터리 체크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
[ 공간도 좁고 HG2도 아낄겸 3셀로 구성했다가 재작업했다. ]
4. 작업하는 김에 본체도 한 번 뜯어서 청소해 줬다.
[ 배터리 단자에 극성 표시해놓은 깨알같은 디테일... ]
5. 4셀 배터리의 Balanced Charging은 만능 충전기 B6 Mini로 대응한다.
6. 이제는 잃어버리기 전엔 무선 전동 드릴을 바꿀 기회는 없어졌다.
@160811_Black & Decker Wireless Hammer Drill Overhaul DI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