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긴머리 총각

Posted 2017. 7. 8. 22:53 by SUNMOON


@2002~2003_England/France/Italy

[Introduction]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보쉬만큼 좋은 브랜드인 줄 알고 산 블랙 앤 데커 전동 드릴.

사실... 당시로는 보쉬 전동 드릴의 녹색은 촌스러웠고 이 녀석의 상큼한 어륀지 칼라가

좀 더 이뻤다.

[ 간지나던 시절의 SX4510. ]

세월은 흘러 흘러... 강산이 변하더니... 이 녀석도 영감님이 되어 만충상태에서

콘크리트 벽에 구멍 하나를 뚫지 못하고 퍼져버려 퇴출을 고려하던 중...

장서각(다이해피)에서 무선 전동 드릴 배터리에 대한 비급을 얻었다.


[Materials and Methods]

■ 준비물

1. 늙고 지친 무선 전동 드릴 SX4510 (단종된 유물이지만... 가정용으론 충분하다.)

2. 고방전 18650 배터리 HG2 4알 (기존 배터리가 Ni-MH이므로 20A 고방전으로 대체)

3. 볼트 미터 1개 (알리 링크 $1.04)

4. 4S 30A 배터리 보호회로 1개 (BMS 기능有, 알리 링크 $4.35)

5. 5.5 mm / 2.1 mm Female 단자 1개 (알리 링크 $0.45)

6. D16 mm 리셋 스위치 1개 (알리링크 $0.30)

7. 4S 밸런스 충전 케이블 1 개 (알리링크 $0.30)

8. 16 AWG 및 20 AWG 전선 약간

9. 인두기, 실납, 플럭스, 글루건, 등 기타 공구


■ 작업 순서

자세한 설명에 앞서 작업 내용 전체를 커버하는 회로도이다.

[ PPT로 그린 친절한 실사 회로도. ]

1. 기존 배터리를 제거한다.

 - 별 드라이버가 필요했고 테스터기로 하나씩 찍어보니 12셀 중에 1셀이 죽어있었다.

[ 꽤나 복잡하게 스폿되어 있는 니켈-수소 배터리. ]

2. 4S 배터리 셀 만들기

 - 배터리의 전극을 빼빠로 문질러 표면 조도를 거칠게 하고 플럭스를 이용하여 땜납을

   충분히 묻힌다. (플럭스 없이는 솔더링 되지않는다.)

[ 4S1P 배터리 셀 결선도. ]

3. 배터리에 보호회로를 연결한다.

[ 고방전 배터리이므로 보호회로도 용량을 맞춰 구매. ]

4. 볼트미터 삽입구를 만든다.

[ 플라스틱 소재 구멍 뚫기용 싸구려 인두 하나 쯤 있는게 편하다. ]

5. 리셋스위치와 충전용 Female 단자를 배치한다.

[ 볼트미터와 리셋스위치는 가깝게 배치. ]

6. 각 부품을 위의 회로도를 참고하여 연결한다.

[ 배터리 - 본체 연결 단자의 극성을 미리 파악해 놓자. ]

7. 케이스를 조립 전 기능을 최종 점검한다.

 - 볼트 미터 점검

 - 충전 동작 확인

 - 밸런스 충전 케이블 결선 확인

 - 글루건으로 각 부품을 고정하고 케이스를 조립한다. 

[ 밸런스 충전은 가끔하므로 케이블은 내장하여 필요할 때 케이스를 여는 걸로... ]

8. 배터리를 본체와 결합하고 잘 돌아가는지 부하테스트를 해본다.

[ 꽤나 오래 부하테스트를 했는데도, 전압이 아직 하안~참 남았다. ]


[Results and Discussion]

1. 대만족이다. 오래 가는 것만 아니라 고방전 배터리라 그런지 힘도 더 쎄진 느낌.

 - 기존 배터리가 14.4 V / 1,500 mAh 였는데 이제는 16.8 V / 3,000 mAh 이다.

2. 이런 전동 드릴용 모터는 동작 전압 범위가 꽤 넓으므로 3셀도 가능하다.

 - 모터 제작사가 존슨 일렉트릭이었고 최소 요구 전압은 10.8 V 였다.

[ 힘세고 오래가는 존슨 모터인가? ]

3. 왠만하면 4셀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 3셀로 구성하면 본체에 내장된 배터리 체크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

[ 공간도 좁고 HG2도 아낄겸 3셀로 구성했다가 재작업했다. ]

4. 작업하는 김에 본체도 한 번 뜯어서 청소해 줬다.

[ 배터리 단자에 극성 표시해놓은 깨알같은 디테일... ]

5. 4셀 배터리의 Balanced Charging은 만능 충전기 B6 Mini로 대응한다.

6. 이제는 잃어버리기 전엔 무선 전동 드릴을 바꿀 기회는 없어졌다.


@160811_Black & Decker Wireless Hammer Drill Overhaul DIY.

엑스박스 360 패드 생명 연장 프로젝트

Posted 2017. 6. 25. 21:16 by SUNMOON

나의 12년된 엑스박스360 패드가 요즘 버튼도 잘 안눌리고 왼쪽 스틱도 원점이

잘못되었는지? 앞으로 걷다가 멈추어도 그냥 계속 걸어간다.

해서 분해하여 이물질도 제거하고 알콜로 찌든 때도 닦아주었다.

볼트 7개만 풀으면 분해가 가능하니 패드가 말을 잘 안 듣는다면 부담없이

배를 가르고 정화해주면 새롭게 태어난 패드를 만날 수 있다.


선발대의 조언이라 할 만한 건... 하부 중앙에 있는 큼직한 스티커 아래에는 볼트 없다.

그 아래 있는 바코드 프린트된 길고 폭 좁은 스티커 밑에 있다.

재사용을 위해 드라이어로 살살 벗겼는데 밑에 아무것도 없을 때의 허무함이란...

(아... 입이 간지럽지만... 난 군자니까...)


엑박패드 해부도[진동 모터의 안착 방향을 잘 기억해놓자. ]

기름기 제거[ 내 손의 땀과 열정이 패드에 유적처럼 남아있었다. ]


@150929_XBOX360 Gamepad Overh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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