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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27 Freebuds X5 plus 구입기

Freebuds X5 plus 구입기

Posted 2017. 5. 27. 03:27 by SUNMOON

1. 서론

그 동안 너무 만족하면서 쓰고 있던 Morul U0가 18개월 만에 죽었다.

나에겐 최고의 TTS용 이어폰[ 그야말로 대륙의 실수... ]

거의 10년 전 트파를 쓰면서 황금귀는 못되도 고급귀라고 자뻑하던 시절...

조깅할때 걸리적 거리는 이어폰 줄에 견디다 못해 자브라 블루투스 스포츠를 구매하곤

그대로 블투의 편리함에 빠져 줄있는 이어폰은 다 처분하고 IE80 하나만 남았다.

대신 그동안 블루투스 헤드셋만 10개 정도 사용해왔고 한동안 크게 만족하면서 쓰던

모토로라 Elite Sliver 1호기를 막내아들이 빨아먹어 고장내고 2호기는 on/off 회전축을

부러뜨렸다. 화는 났지만... 냉정을 되찾고 보니 내가 쓰는 용도는 책 읽어주는 TTS를

듣거나 팟캐스트를 듣는게 고작인데 음질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해서 보물창고 알리에서 3~4개 구매해보고 정착했던 Morul U0.

연속 사용을 위해 동시에 2개를 사용하므로 그동안 3개나 사서 썼었다.

3개월전 13개월만에 2호기가 죽었고 지난 주에 1호기가 18개월 만에 죽었다.

3호기만 남은 상황... 항상 30불 이하로 샀는데 지금은 제일 싼 게 37불 정도이다.

그렇게 고민 중 발견한 Freebuds X5 plus...

[ Here comes a new challenger~ ]

나와 같은 성향의 음질 불문 초소형 이어폰을 찾는 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한다.


2. 본론

우선 내가 원하는 스펙을 정리해보면,

 1) 초소형 (귀에 쏙 들어갈 것)

 2) 러닝타임이 3시간 이상 (초소형은 대략 2시간 미만이 많다.)

 3) 연속 사용이 가능할 것. 

 4) 귀에 밀착하여 면티를 입고 벗을 때도 귀에 잘 달라 붙어있을 것.

 5) 사람들 눈에 덜 표시날 것 (뭐니 뭐니 해도 검은색 + 로고 없을 것)

 6) 세수하다가 실수로 물에 빠뜨려도 무방할 것.


그외 광고에선 강조하나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세일즈 포인트 들은,

 1) 음질 (초소형은 음질이 좋을 수 없다.노이즈만 없으면 만족.)

 2) 끈김 없다. (블루투스는 저전력이라 원래 끊기고 안테나도 뻔한 한계가 있다.)

 3) 우수한 마이크 (난 영업직도 아니고 귀하게 받을 전화도 거의 없다.)

 4) 멀티 버튼 or 다양한 버튼 컨트롤 (커진다.)


X5 plus의 경우, 대부분 원하는 스펙을 만족하지만...

단 한가지... 초소형이라 하기엔 좀 커보였다.

그래도 대부분의 요구를 만족하고 특히.. 무광 블랙에 無로고가 날 너무 유혹했다.

[ 눈으로 보기엔 별 차이 없다. ]


[ U0와 X5 Plus 착용샷 비교 ]

간단히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다.

Spec.

Morul U0

  Freebuds  X5 Plus

Note

초소형(20)

20

15

X5: 프랑켄슈타인 까지는 아니지만… 좀 더 크다.

 러닝타임(20)

20

18

 둘 다 감이지만… 하나는 4시간 하나는 3시간 정도

 연속사용(15)

15

12

 X5: 스테레오 겸용이라 그런지 하나씩 끄고 켜고 해야 함.

 밀착성(15)

15

10

 X5: 면티나 셔츠 벗을때 주의하지 않으면 빠진다.

 은폐/엄폐(10)

5

10

 U0: 흰색이라 엄청 표남… 보청기냐고 맨날 질문 받음

 방수성(10)

10

8

 X5: 생활 방수니까 뭐… 수영 할 것도 아니고…

 음질(10)

8

7

 X5: 화이트 노이즈가 크다.. 그래서 기본 음량도 크다.

 총 점

93

80

 13점이나 차이나네...


수치화하고 보니, 점수 차가 많이 난다... 하지만 표로 나타내지 않은 장점도 있어

몇 가지 적어 본다.

 1) 캐링 케이스를 동시에 2개씩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2) 캐링 케이스에 이어폰을 수납할 때 자석으로 고정된다.

 3) 새거일때는 원래 잘 안 끊기지만... 이건 느낌상 최소 평균 이상이다.

 4) 국산이라 유닛의 배터리가 죽으면 A/S 가능하다. (보청기형 이어폰의 수명은 약 1년)

 5) 우리말 안내 메시지 (카이지~, 콴지~는 정감있지만 중국말로 번호 불러주는 건...)

 6) 양호한 통화 음질 (U0보다 20~30% 낫다.)


3. 결론

U0를 광군절에 다시 25불에 판매하면 또 사겠지만 그동안 이걸로 버티기에는 충분히

좋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한 귀로 말소리만 듣는 나에겐 좌,우가 구분된 유닛이 오히려

단점이다. 유일한 고민 포인트는 눈에 확 띄는 흰색의 U0와 잘 티나지 않는 무광 블랙의

X5 plus의 차이이다.


요약하면, 나처럼 개취가 분명하지 않다면 강추할 수 있는 보청기형 블투 이어폰이다.

 

ps. 보유한 초소형 이어팁이 있다면 교체하여 프랑켄슈타인 모드를 벗어나길 바란다.

[ 커스텀 이어팁으로 교체한 X5 Plus ]


Thanks to Archon making me a Frankenst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