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짬짬히 즐기고 있는 NBA JAM 모바일 버전.

대부분의 콘솔 게임이 그렇듯 레전드 플레이어를 전부 모으는 노가다에 매진하고 있다.

[ 붐 샤칼라카~~ ]

나의 노트4 액정을 지문이 닳도록 문지르다가 뒤늦게서야 불편함이 느껴졌다.

집에 있는 무선 엑박 패드를 PC용 리시버로 연결할까? 하고 대륙의 장터에 갔다가...

[ 나의 보물 창고, 알리 익스프레스 ]

발견한... 옛날 패미콤이 생각나는 레트로 디자인의 블루투스 게임패드.

8bitdo社 FC30 PRO ~~

[ 간지나는 블루투스 게임패드 ]

한참 구경을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문 완료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이왕 발주한거 4만원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신나게 사용해주자~ 난 지금 안식년 아닌가? 라고

맘먹고 2주 정도 기다리니 집에 배달된 FC30 PRO.

내용물은 다음과 같다.

 - 쓸데 없는 패미컴 30주년 기념 열쇠고리 1개

 - 쓸데 없는 스마트폰 거치용 링 클립(?) 1개

 - 쓸만한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 1개

 - 패미컴 스타일의 블루투스 게임패드 1개

[ FC30 PRO 개봉샷 ]

크기 비교를 위해 PC에 물려 쓰고 있는 유선 엑박 패드와 함께 찰칵.

[ 10살 먹은 엑박 패드와 크기 비교 ]

3일 정도 사용한 후기를 간단히 정리하면,

1. 역시 엑박패드와 같은 편안한 그립감은 없다.

[ 게임패드 외형 도면 ]

2. 1번의 이유로 L2, R2를 쉽게 누르기도 어렵고 L1/L2 나 R1/R2를 구분하여 동시에

   누르기는 곤란. 

   - PES2015를 해봤는데 실력이 거의 반으로 줄어든다.

3. 십자패드의 조작감은 우수. (8bitdo社가 나름 게임패드 메이커)

  - 홈페이지에서 껍데기만이 아니라 조작감도 똑같이 구현했다고 읽은 듯...

4. 스틱 2개와 버튼 4개의 조작감도 양호.

5. 블루투스 연결은 거의 원터치 수준.

 -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패드로도 동작함.

 - 딸래미와 2인용으로 보글보글 하는데 꿀잼...

6. 엑스박스 360 에뮬레이션(Xinput)기능 매우 훌륭.

 - 엑박패드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엑박 패드처럼 사용 가능(부팅모드로 설정)

7. 블루투스라서 그런지 딜레이 존재함. 

   - 격투 게임을 해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열받을 듯...

8. 사이즈에서 알 수 있듯이 휴대성 매우 우수.

9. 크기가 작아 배터리 문제로 진동 지원은 안되면서 LED 간지에 낭비한다는 느낌.

한 줄 평: L2, R2만 포기하면 훌륭한 게임패드이고 NBA JAM을 하기엔 매우 만족스럽다.

 ☞ 10점 만점에 8점.

Thanks to www.8bitdo.com launching a nice portable gamepad.